아몬드 우유 식물성이라 정말 좋을까?

요즘 트렌드는 식물성입니다. 우유에서 특히 압도적으로 식물성 우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 곡물로 만들어진 우유들이 시중에 나오고 있지만 아몬드 우유만큼 인기 있는 대체품은 아직 없습니다. 그런데 이 아몬드 우유가 과연 좋기만 한지 오늘 알아봅시다. 

아몬드우유정말좋을까

 

칼슘과 단백질 부족

우유를 마신다고 하면 어릴적부터 키가 큰 다는 믿음이 있었고 그것은 칼슘 때문입니다. 젖소에서 나온 우유에는 칼슘이 풍부한 편이지만 아몬드 우유에는 그만큼의 칼슘은 없습니다. 제품에 따라 칼슘이 추가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이 점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 아몬드 자체에 칼슘은 좋지만 그것이 우유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손실이 있으니 어릴 적 마시던 한 잔의 우유처럼 마시는 게 더 좋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같은 양이라고 했을 때 아몬드 우유는 약 2g의 단백질을 제공합니다. 일반 젖소에서 나오는 우유는 역시나 단백질이 아몬드 우유보다 풍부합니다. 다른 식물성 우유로 두유가 단백질 공급에는 적합합니다. 코코넛 우유나 쌀 우유 같은 단백질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것보다는 낫지만 생각해 볼만한 점이라 봅니다. 

친환경적? 커피에는? 

식물성이라는 라벨링이 되버린 순간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하다는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아몬드 우유 역시 만들어지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낙농업이 환경에 좋지 않다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아몬드 우유 생산을 위해서는 생태계의 다른 구성원에게 부담을 주고 천연자원에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아몬드 식물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엄청난 벌들이 필요하고 작업량이 증가함에 따라 생각보다 많은 벌들이 죽습니다. 생태계의 균형을 위해 벌과 꿀벌의 수분능력이 필요하기에 식물성이라는 이름만 붙이면 다 친환경적이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또한 아몬드 우유와 커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특히나 가열된 액체류와 만나면 잘 섞이지 않을 수 있어서 일반 우유보다 사용하기가 까다롭습니다. 거품이 풍성한 카푸치노에 아몬드 우유를 사용하면 일반 우유보다 덜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식품첨가제와 알레르기

식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첨가제 중 하나인 카라기난이 아몬드 우유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해초류에서 추출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염증이 발생하고 만성 질환에 좋지 않습니다. 자극성 장증후군과 같은 특정 질환에는 더 자극적일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섭취 시 문제가 없다고 하고 FDA에서도 허가돼서 사용되지만 조심하는 게 나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현대인들은 알레르기도 다양해서 아몬드 우유 역시 조심해야 하는데 아몬드 알레르기가 있다면 피하는 게 당연히 좋고 특히나 다른 견과류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아몬드 우유 역시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항산화제 적고 설탕 높아

아몬드 자체에는 비타민e가 풍부한 편이지만 아몬드 우유가 동일한 양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많은 단백질과 미네랄도 들어있어서 이런 좋은 영양소들이 우유 형태로 만들어질때 고스란히 들어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항산화제 섬유질이 제거되며 한 컵의 아몬드 우유에는 0.5g의 섬유질만 제공됩니다. 비타민E는 조금 더 들어있지만 어쨌든 비타민E나 A 혹은 D가 좀 더 갖춰진 아몬드 우유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특별히 단맛이 강하게 날 경우 생각보다 아주 많은 설탕이 첨가되었습니다. 무가당 아몬드 우유를 선택하도록 하고 맛이 유난히 달고 좋다면 가당을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품에 따라 한 컵당 13g의 설탕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끝으로, 아기에게 아몬드 우유를 먹이면 안 됩니다. 미국 건강정보 제공업체인 헬스라인에 의하면 아몬드 우유를 엄마가 먹는다고 아이에게 주려고 한다면 아예 치워버리라고 경고합니다. 영양면에서도 많이 부족하고 특히 어린아이에게 먹이면 철분 흡수 과정에 방해가 돼서 성장발달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